주가조작이란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은 국내 주가 조작 사건에서 유명했던 사례 중 하나인 루보 사태에 관련한 내용을 전해볼까 합니다.
루보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베어링을 만드는 회사였는데, 원래 평균 주식 단가는 고작 1,000원이었다고 합니다. 2006년 3/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54억 원 영업이익은 2억 2천만 원 적자를 기록했던 당시에는 그저 그런 중소기업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회사가 가진 주식수는 990만 주 수준으로 최대 주주와 가족들의 지분이 40퍼센트에 가깝고 나머지는 소액 주주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2006년 10월부터 작전세력이 투입되면서 이곳의 주식을 매집하게 되면서 국내 주가 조작 사건의 시초가 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다단계 회사로 유명세가 있던 제이유그룹 쪽과 세력이 한 팀을 만들어서 세 개의 상호저축은행을 동원한 자금을 마련하게 됩니다. 당시 주가는 1,185원에서 2,000원까지 상한가를 올린 후에 매일 2~5%의 상승곡선을 보이며 꾸준히 오르게 되는데요. 이렇게 상한가를 치게 되면 개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물량을 뺏기는 날이 오게 됩니다. 이때 한국거래소에서는 이미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었는데요. 이때부터 한국거래소에서는 기업 루보에게 조회공시를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던 게 이 사건은 대주주가 관련되지 않은 조작 사건이었습니다.
2006년 12월 제이유 부회장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회사 회원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게 됩니다. 이 설명회를 통해서 계좌 수익률을 앞세워 유혹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더욱 악랄한 수법이 동원되었던 것이 회원 주식 계좌의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돈을 찾을 수도 또 주식을 팔 수 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원들의 계좌는 매집 담당 트레이더에게 오롯이 맡기게 되는데요. 차트를 확인해보면 중간에 몇 번 하락을 하는 것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건 거래소를 속이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이후 엄청난 금액을 동원하여 거래소로 유통되는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하여 물량 부족으로 인해 자전거래로 까지 이어지면서 지속되는 상한을 치기 시작하게 됩니다. 국내 주가 조작 사건 중 이러한 루보 사태는 2007년 2월부터 차명계좌를 만들어 가지고 있던 주식을 차명으로 이체를 하게 됩니다. 주가가 당시 만원을 넘어 들면서 작전세력은 점차 처분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미 원래보다 10배 이상이나 올랐기 때문에 처분의 단계로 넘어섰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개미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것인데요. 개인투자자가 거래하기 시작하자 거래량은 날로 갈수록 증가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한 주당 2만 5천 원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대대적인 국내 주가 조작 사건을 시작한 작전세력은 제이유 회원 계좌를 동원해서 샀던 것까지 모두 팔아치우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매도할 경우 거래량이 티가 나기 때문에 소량씩 팔았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작전세력의 목표단가를 뛰어넘은 상태로 2007년 4월에는 한 주당 51,400원까지 치솟아 버리게 되는데요. 이때 하루 평균 거래량의 경우에는 100만 주에서 200만 주가량 되었다고 합니다. 시가 총액은 최종 5,200억까지 올라가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식에까지 오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시세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뒤늦게 주식을 매수했던 개미 투자자들의 피해는 속출하게 되었고 미수된 거래도 많아 중개를 한 증권사 역시 미수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의 연쇄적인 파장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때 SK증권이나 교보증권과 같은 일부 증권사의 경우에는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해당 지점의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점을 찍고 있던 해당 시기에는 개미투자자들에게는 자식에게 물려줄 재산이라고 말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나타냈고 이익을 보려고 주식을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매수하는 일이 많아졌기도 했습니다.
2007년 4월 장 마감이 된 후에 검찰에서 조작임을 알아차린 후 세력들을 발견 소환하여 주식계좌를 동결하게 되었다는 고지를 하게 됩니다. 역사상 최악의 국내 주가 조작 사건으로 꼽히게 되는 주범 김영모의 경우에는 이 사건을 토대로 8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을 하게 되었고 2015년 5월 만기 출소했다고 합니다. 출소 이후에는 또 자신이 이끌던 팀원들과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만들어 주식을 팔다가 투자금을 갚지 못해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후에는 연일 하한가를 직행하고 한 달 만에 3,000원으로 내려가더니 2007년 10월에는 2천 원대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거래소에서는 모든 종목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사태로 인해서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가 많은 데다 실제 한강으로 뛰어든 사람도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주가 조작 사태로 인한 교훈은 자신이 잘 아는 회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급등주에는 오르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심과 요심이 이처럼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도 테마주나 급등주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회사가 어떤 기업인지 어떤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비전과 가치가 어떠한지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투자로 이익을 볼 수는 있지만 단기 수익창출이고 장기적으로는 이처럼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한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가 조작 사건 루보 사태를 교훈 삼아 좋은 투자를 위한 자세를 돌아보고 명심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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